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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250604 금이의 다섯번째 경련

문뇽이 2025. 6. 5. 23:49

교육이 있어서 타지로 가기 위해 새벽 일찍 밥, 약을 먹이고 간식 챙겨주고 오후에 돌아왔다.

간만에 쉬는 저녁이다 싶어 깜빡 잠이 들었고
(전날 3시간 자고 운전만 5시간 넘게 했다...)

밤 아홉시 좀 넘어서 일어나서
늦게 약을 챙겨주려고 했다.

혼자 놀고 있다가 응아를 하더니
내가 응아밟지 말구 기다려
라구 했는데 바로 밟아버려서....화장실행이었다.

옷에 다 묻고 우리는 서로 난리를 피웠다.

그리고 약을 챙겨주는데
요새따라 주사기로 약을 주면 너무 먹기 싫어했다.

무는 게 예삿일이다.

그러고 루틴대로 좋아하는 개껌 챙겨주러 부엌에 갔더니 발작이 시작되었다.

빨리 알아차려서 바로 똥꼬 주사를 주고
발작이 멈추기를 기도했다.

2분내로 끝난 거 같다.
이제 그 헐떡거림, 가누지 못하는 몸으로 어떻게든 내 옆으로 온다.

지 이불에 눕혀놓고 옆에 가만히 앉아있었다.

아, 근데
저저번주 뺨쪽에 초록곰팡이가 핀 것을 뒤늦게 알아차렸다.
피부를 잡아 먹고 진물이 나서 급하게 소독약과 가지고 있던 항진균에 도움이 된다는 연고를 몇일간 발라줬다.

더 번지지는 않고 사라진 부분도 있어서 냅뒀는데
분명 어제 목덜미에 없었는데
목덜미에도 초록 곰팡이 털이 보였다.

애가 진정되고 간식을 찾아먹고 할 때쯤
긴급 2차 물세례....

그렇게 너와 나의 우당탕탕 하루가 갔다.

혼자 있게 하는 것도 힘든데
발작이며 곰팡이며 무슨 일이야.

거기에 지금 발작 2번이 기본인데
1번 해서.... 또 아플지 걱정이다.

급피곤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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