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20220722

문뇽이 2022. 7. 22. 22:38

달쏭아 너는 들었니

너를 나에게 건내준 사람에게
니가 강아지별로 갔다고 얘길 해줬대

나는 괜한 얘기를 하게 한 거 아닐까
그 세월에 너를 잊었을 수도 있는데 괜한 말을 한건 아닐까
답장하기도 껄끄러운 거 아닐까했는데

그동안 키워줘서 고맙다고 했대

나는 그게 참 위로가 되었어
그냥 나의 죄책감을 덜기 위한 거일수도 있지만

너를 스쳐갔던 사람들이 너를 잊지 않길 바래

달쏭아
나는 오늘 고질병때문에 너무 아팠단 말이야
기운이 하나도 없어
그리도 습관처럼 너를 불렀다
니가 첫째니깐 먼저 부르는게 당연한거니깐

그리고 깨닫고 슬퍼하고 그랬잖아

강아지별은 어디에 있니
나 언제쯤 놀러갈 수 있냐

보고싶어죽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