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론도 0.5알
수요일부터 0.5알로 줄였는데
마디가 아파서 계속 누워있었다
어제는 땡볕에 우체국을 가야해서 한시간 무리해서 나갔다왔다
그리고 이틀연속 코피가 쏟아졌다
어제는 예고편으로 찔끔 쏟아졌는데
오늘은 가만히 서있는데 두두두두두
지혈도 30분정도 걸린 것 같다
그 코에서 쑥 나오는 엄청난 피덩어리....미쳐
마치 4월로 돌아간 것 같다
스테로이드를 안 먹었던 그때에도
이런 지혈이 오랫동안 되지 않는 코피가 주룩주룩 나곤 했다
제일 무서웠던 건 5월이었나
자면서 코피가 났는데 쏟아내질 못하니 목구멍에 모여있었나보다
몸을 일으키는데 입과 코에서 콸콸콸
이 또한 지혈하는데 거의 삼십분이 넘었다
줄어드는 소론도에 적응하려는 것인지
피곤도 피곤이지만
피를 본다는 건 멘탈쓰레기인 나에게 너무 힘든 일이다
루푸스 말고 다른 병이 있을까봐 겁난다
++
2020.08.14
원래 가던 이비인후과가 휴가를 가버려서
집근처 이비인후과에 처음 방문했다.
시니컬한 의사선생님.. 코가 휘었고 점막?도 약하고..건조증을 앓고 있는 나에게 치명적...
소론도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하셨다
연고 안 주시려고 했지만 받아왔고 저녁에 도포하고 자야겠다.
++
2020.08.15
다행히 코피는 나지 않았다.
눈뜨자마자 안 아픈 데가 없다. 눈물이 났다.
진짜 이렇게 아플 수가 있나.
지금이라도 반알을 털어넣고 싶다.
++
2020.08.16
흥했더니 코피남...
어제보다 힘이 더 없으며 침대와 한 몸이다
++
2020.08.19
속절없이 시간이 잘도 가는구나
8시에 겨우 기상했으나
힘이 없어서 정오가 넘어서야 좀 움직인다.
손발이 뜨겁고 저리고 힘이 없다.
나 이래서 어떻게 회사가....회사가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