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소론도 1알

문뇽이 2020. 8. 1. 13:33

심심해서 쓰는 소론도 1알에 대한 끄적끄적.

 

내 신경은 온통 소화와 체중감소에 집중되어 있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소화제만 챙겨먹고 중요한 소론도를 안 먹었다...

그걸 점심먹을 때 약봉지에서 알아차렸다. 듀록정과 덩그러니 남아있더라고..

부랴부랴 먹어주고, 마디마디가 아프지만 이렇게라도 별거 없는 일상을 키보드를 투닥거리면서 정리해야지.

 

 

소론도 1알로 줄인지 4일째.

이틀째에는 지하철타고 멀리멀리 갔다와놓고선

아이폰6플러스가 열일한다. 이제 곧 보내주마. 여기까지 운동한다고 걸어간 나에게 박수를.

삼일째에는 동네친구만나러 잠깐 나가는 것도 다리가 후들려서 어이가 없었다.

산복도로를 걸어서 내려오는데 1km도 안 걸어놓고 어질어질하고 힘빠짐. 어지러움은 왜 발생하는지 모르겠다.

줄일때마다 몸에 반응이 일어나는데는 3~4일은 걸리는 것 같다.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힘이 들었다.

몇일을 더 이렇게 보내고 다시 줄이고, 이러다 아예 끊고.

끊은 다음엔 구내염이 다시 일어날 거 같다. 

 

다음주 외래 갈 때까지 힘이 났으면 좋겠다.

이랬는데, 수치가 안 좋아지면 어카지...?

 

++2020.08.02

건조함이 다시 시작되었다.

아침에 눈을 뜨면 토끼눈, 코와 입의 건조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