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20240425 부작용

문뇽이 2024. 4. 25. 13:09

최근들어 관절통, 열감, 족저근막염 등 루푸스가 다시 일을 하는 것 같았다.

살갗이 스치면 아프고 나는 또 내 스스로를 더 낮은 곳으로 잡아당긴다.

모든 걸 그만 두고 싶다고.

 

본가 근처 주치의 쌤이 이때까지 항불안제만 주었는데 이번엔 안되겠다며 항우울증약도 처음 처방받았다.

 

어떤 약인지 먹어본 적이 없으니 장거리 운전을 마치고 자기 전 복용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만 두고 싶다는 내가 이번엔 나 좀 죽여줘라로 바뀌었다..........

그게 그건데 차원이 좀 달랐다...

 

아침엔 증상이 거의 없다.... 눈 뜰 때 힘든 정도...

오전 10시 정도부터면 심해지는 증상

두통과 구역질, 어지러움... 갈지자로 걷는 나......

회사 의자에서는 절대 안자는 주의인데 잠이 들었다....이건 망한거다...

 

이건 아니다 싶어 연차를 줄줄이 쓰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은 항우울제 단약에 들어갔고

아픈 상태에서 업무도 미룰 수도 없고 이틀만 재택근무 신청했는데 너무 무기력하다.

지금도 토할 거 같다....

 

목금토일

단약한 상태에서 제발 이 증상이 없어졌으면 좋겠다.

 

약이면 지긋지긋한데 약은 늘고 늘어도 아프고

지금 키보드도 두드리기 싫다...

 

나는 왜 지금 코딩을 하게 되었는가...진짜 아프다....